벚꽃 살구꽃 초간단 구분 방법
중부지방에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살구꽃은 꽃잎들이 떨어지며 바람에 흩날리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피어있는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살구꽃이 조금 먼저 피어난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개의 꽃은 살짝 핑크색이 도는 흰색의 꽃 색깔도 유사해서 동일한 꽃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고 계시지요.
오늘은 예쁜 봄꽃들이 조금 더 오래 피어주길 바라는 맘으로 이 두 가지의 꽃을 구분할 수 있는 초간단 구분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알려드렸던 두 가지 방법을 다시 한번 짚어 드리고, 마지막 부분에 새로운 초간단 구분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벚꽃 살구꽃 초간단 구분 방법 / 1. 꽃자루가 길면 벚꽃입니다.
벚꽃의 꽃자루는 깁니다. 살구꽃의 꽃자루는 거의 없어서 나무줄기에 꽃이 붙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꽃자루가 사진처럼 길면 무조건 벚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벚꽃 살구꽃 초간단 구분 방법 / 2. 만개한 꽃의 꽃받침이 뒤집혀 있는 것은 살구꽃입니다.
벚꽃은 만개하여도 꽃받침이 뒤집히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셔도 뒤집혀 있지 않지요? 반면 만개한 살구꽃은 꽃받침이 아래쪽으로 확 뒤집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뒤집혀있는 꽃받침을 볼 수 있습니다. 꽃받침이 이렇게 젖혀져있는 꽃은 살구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개의 꽃을 같이 보여드릴게요.
자세히 보시면 꽃받침의 형태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벚꽃은 별 모양처럼 꽃받침이 길쭉길쭉하고, 살구꽃은 꽃받침이 동그란 형태입니다.
벚꽃 살구꽃 초간단 구분 방법 / 3. 나무의 수피가 가로무늬면 벚꽃, 세로무늬면 살구꽃입니다.
꽃이 너무 멀리 달려있어서 보이지도 않고, 떨어진 꽃을 주워서 확인하기 싫으시다면?
꽃이 달려있는 나무의 수피(껍질)를 보시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완전히 초간단 구분 방법이지요.
사진으로 확인해 볼까요.
가로무늬가 있는 것은 벚나무입니다.
세로무늬가 있는 것은 살구나무입니다. 벚나무에 달린 꽃은 벚꽃. 살구나무에 달린 꽃은 살구꽃. 너무 쉽죠?
그럼 문제를 내겠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는데요. 아래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세로 갈라짐이 있어서 헷갈릴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로무늬입니다. 그래서 답은 벚꽃입니다.
하나 더 풀어보세요.
두 개의 나무가 붙어있네요. 오른쪽 나무껍질이 들떠있기 때문에 이게 가로무늬인지 세로무늬인지 헷갈릴 뻔했지만, 아래쪽을 보시면 역시 가로무늬이지요. 왼쪽에 있는 작은 나무 역시 확실한 가로무늬이고요. 그래서 답은 벚나무입니다.
이렇게 꽃자루의 길이와 꽃받침 형태, 그리고 나무의 무늬까지 보시면 벚꽃과 살구꽃을 헷갈리실 일은 없으실 겁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며칠 전 연대 앞에서 찍었던 벚꽃사진을 올려드릴게요. 벚나무 =가로무늬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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