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

 

벚꽃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

 

 

오늘은 황사가 심해서 미세 수치가 600을 넘어버렸네요. 그래도 아침 강아지 쉬야를 거를 수 없으니 단단히 무장하고 나갔다 오면서 바닥에 떨어진 살구꽃이 보이길래 주워왔습니다. 살구꽃은 한창인데 매화는 거의 다 지고 한두 개 남아있길래 그것도 주워왔어요. 

 

살구꽃

 

 

오늘은 벚꽃과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을 적어볼까 했는데, 경기남부인 저희 동네는 벚꽃이 아직도 활짝 피지를 않았어요. 오늘 아침 벚나무 상황인데요. 아직은 꽃망울이 많고, 꽃망울을 터뜨린 것들도 만개 전이예요. 바닥에 떨어진 꽃은 아쉽게도 하나 없더라고요. 

 

 

 

그래서 벚꽃과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 중에 벚꽃과 매화의 차이는 지난번 포스팅으로 대신하고요. (벚꽃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고 싶었는데 조금 더 있어야 하나 봅니다. )

오늘은 매화와 살구꽃 차이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벚꽃과 매화의 차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벚꽃 매화 차이

벚꽃 매화 차이

 

 

매화와 살구꽃은 아주 흡사해서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벚꽃과 매화 살구꽃 이렇게 세 개의 꽃이 정말 비슷한데 그중에서도 매화와 살구꽃은 더 많이 닮아있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화는 백매와 홍매가 있는데, 백매의 경우에 살구꽃이 매화보다 좀 더 붉은빛이 돌긴 하지만, 붉은빛이 도는 백매도 있어서 절대적인 구분법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또 매화 어린가지는 초록빛, 살구나무 어린 가지는 붉은빛을 띠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붉은빛이 도는 가지를 가진 매실나무도 있어서 절대적인 구분방법은 못됩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에 어린 매실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있는데 하나는 붉은빛이 돌더라고요.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 : 매화가 가장 먼저 피고, 매화가 질 때쯤 살구꽃이 핍니다. 벚꽃은 가장 나중에 피지요.

 

다행히 두 꽃은 개화시기가 조금 다른데요.  매화가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서 한창 피었다가 시들 때쯤 살구꽃이 피어오르는 걸 볼 수 있거든요. 저도 저희 아파트 단지에 피어나는 봄꽃들의 개화 순서를 유심히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매화가 거의 다 지고 떨어지고 나면 벚꽃들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지요. 

저희 동네에도 곧 벚꽃이 만개할 것 같은데요. 매화는 거의 다 지고 없고, 살구꽃도 바람에 꽃잎을 하나둘 계속 떨구고 있는 상황이에요.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 : 만개한 매화의 꽃받침과 살구꽃의 꽃받침의 모양이 다릅니다.

 

우선 사진부터 보실래요? 꽃받침을 유심히 봐주세요. 

 

매화 

 

화단에 떨어져있던 살구꽃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매화의 꽃받침은 만개하여도 꽃잎 쪽으로 모양을 유지하고 있고, 살구꽃의 꽃받침은 뒤집어져있지요. 그럼 실내에서 찍은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나란히 놓고 보면 확실한 차이가 보입니다. 매실은 꽃받침이 그대로이고, 살구꽃은 완전히 뒤쪽으로 꽃받침이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절대적인 구분법은 아닙니다. 만개한 매화 꽃받침이 뒤쪽으로 붙은 것을 발견했거든요. 이상해서 검색해 보니 간혹 매화의 꽃받침도 개화후 뒤집어진단 글도 보이더군요. 역시 두 개의 꽃은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 : 매화 꽃잎은 동글동글하고 꽃잎 끝에도 힘이 있는 반면, 살구꽃잎은 꽃잎이 더 얇고 꽃잎선이 흐물흐물합니다. 

 

매화는 흰색 꽃잎이 많고, 살구꽃은 매화보다 살짝 붉은빛이 돕니다. 홍매라고 붉은빛의 매화도 있지만 홍매는 철쭉꽃처럼 진한 붉은빛을 뗘서 오히려 구별하기가 쉽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자세히 보면 매화와 살구꽃의 꽃잎 모양도 다릅니다. 

 

 

꽃잎의 차이 (왼쪽 매화, 오른쪽 살구꽃)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지요? 매화는 더 동그란 형태인데요, 꽃잎이 끝 라인까지 힘이 있게 동그랗습니다. 반면 살구꽃잎은  더 얇고 연약해 보입니다. 그래서 손에 살짝만 쥐고 있어도 손의 열기만으로도 금방 모양이 망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비닐봉지에 담아왔어요. 살구꽃잎은 꽃잎 끝부분이 꽃받침처럼 살짝 바깥으로 말려있는 느낌도 들어요. 종이 공예할 때 끝을 늘려놓은 것처럼 그렇게요. 사진으로 확실히 비교가 되시나요?

 

 

그리고 또 다른 차이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매화와 살구꽃 두 가지 모두 벚꽃과는 다르게 나무줄기에 바짝 붙어서 꽃이 달려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보면 살구꽃이 좀 더 다닥다닥 많이 피어있는 듯해요. 줄기를 따라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꽃들이 피어있는 것은 살구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나무 크기의 차이도 살펴보면, 매실나무보다 살구나무가 더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매실나무 5-10미터, 살구나무 5미터라고 나와서 의외였습니다. 

 

 

이 밖에 나무껍질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건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벚꽃 매화 살구꽃 구분하는 방법으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영양노트 위 살구꽃잎.  참 예쁘다 

 

 

벚꽃 매화 차이

벚꽃 매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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