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브러쉬 종류 / 개털 빗질 방법 / 입질하는 개 브러싱 방법
요즘 저는 반려견 빗질에 부쩍 신경 쓰고 있는 중입니다. 비염이 있다 보니 강아지 털갈이 시기인 봄이 되면 털날림이 없도록 미리 빗어주는 편인데요.
어떤 브러쉬로 어떻게 브러싱 해주냐에 따라서 댕댕이들 매력지수도 올라가죠. 강아지 털 빗질 방법과 브러쉬 종류, 입질하고 무는 강아지 빗질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털 빗질 중요한 이유
예뻐 보이고 말고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브러싱 효과는 다양한데요. 강아지 브러싱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털날림 줄여줌 - 빠진 털을 미리 제거할 수 있어서 집안 개털 날림을 막아준다.
- 피부병 예방 - 먼지, 비듬, 죽은 털을 털어내고 엉킨 부분은 풀어내어 피부 가까이까지 통풍이 잘되게 한다.
- 마사지 효과 - 브러시로 자극이 되어 마사지나 지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가 편안해하며 기분 좋아한다.
- 피부 상태 확인 - 피부병이 생겨도 조기에 알 수 있다.
- 개냄새 - 강아지 브러싱은 개냄새 덜나게 하는 방법이다.
- 건강에 좋음 -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모질 상태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눈질환, 귀 질환 예방 - 눈 주변, 귀 주변 털을 빗고 정리하면서 더 청결하게 해 줄 수 있다.
- 친밀감 - 매일 규칙적인 빗질은 견주에 대한 호감과 신뢰감을 높여준다.
강아지 털 빗질 주기
가장 좋은 주기는 날마다 빠뜨리지 않고 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빗질을 싫어하거나 견주가 시간이 안된다면 이틀에 한 번꼴, 일주일에 3번 정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매일 하지 않으면 그 사이 엉킨 털도 풀어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길어져서 개가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매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강아지 브러쉬 종류 5가지
털을 빗길 때 꼭 강아지 빗으로 빗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아지용품으로 나온 애견브러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브러쉬 종류가 다양한데 털 길이나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슬리커 브러쉬
가는 핀이 촘촘하게 나 있는 빗으로, 엉킨 털을 풀 때나 죽은 털을 제거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모든 견종 사용이 가능하지만 털이 긴 강아지들에게 특히 편리한데요.
슬리커브러쉬는 비숑프리제나 푸들처럼 털이 길고 고불대는 개들의 엉킨 털 제거에 유용합니다.
다만 끝이 날카로워서 피부가 긁히거나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핀 끝에 고무 팁이 달린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엉킨 털을 푼다고 너무 세게 빗으면 아파하고 털이 끊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핀 브러쉬
두 번째 강아지 브러쉬 종류는 슬리커 브러쉬보다 핀이 두껍고 덜 촘촘하게 박힌 핀브러쉬입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브러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털이 긴 강아지들 털 사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털을 정돈하는 빗질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핀이 촘촘하지 않아 뭉친 털이나 죽은 털 제거에는 별 효과는 없습니다.
콤빗
네 번째 강아지 브러쉬 종류는 콤입니다.
저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애견용 콤 빗은 단모종이나 이중모에겐 큰 효과가 없고 털이 긴 장모종, 실키 코트인 견종에게 적합합니다.
브리슬 브러쉬
짧고 빳빳한 돼지털(돈모)이나 멧돼지털로 만든 뭉툭한 빗으로 구둣솔 브러시라고도 합니다.
피모의 기름을 몸 전체로 돌게 해 털을 윤기 나고 부드럽게 해주는 빗으로, 요크셔테리어나 말티즈처럼 실키 코트를 가진 견종의 개들이 윤기 나는 털을 유지하는데 좋아요.
이 애견빗은 장모뿐 아니라 단모, 피부가 약한 개나 어린 개 모두에게 적합한데요. 특히 단모종들이 이 빗으로 빗어주면 좋아합니다. 단모종에게는 브리슬 빗 외에도 부드러운 고무 소재의 빗도 좋습니다.
눈곱빗
참빗처럼 촘촘한 살로 이뤄져 있어 얼굴 털을 가다듬고 눈꼽 델 때 사용하는 용도의 빗입니다. 안면빗이라고도 하며, 살이 촘촘해 개털 사이에 낀 진드기나 벼룩을 제거하는 용도로도 적합합니다.
강아지 털 브러싱 방법
1. 털 길이에 따른 방법
단모종
털이 짧은 강아지 단모종 종류로는 단모 치와와, 비글, 진돗개, 시바견, 웰시코기,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이 있습니다.
단모종 털 빗기 방법은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빗질을 먼저 한 다음 다시 털이 난 방향으로 빗기는 것입니다.
털 반대 방향으로 빗기면 털이 서게 되면서 털 사이사이에 있는 먼지나 각질, 죽은 털들이 올라오게 되고 다시 털이 난 방향으로 빗기면 이런 것들이 제거됩니다.
장모종
털이 긴 강아지 장모종 종류로는 시추,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장모 치와와, 포메라니안 등이 있습니다.
장모종 털 빗기 방법은 배를 기준으로 하여 몸 아래쪽, 위쪽 순으로 하면 수월한데요. 먼저 브러시로 털끝을 풀어준 다음 모근 쪽으로 브러싱을 해나가면 됩니다.
마무리는 콤빗을 사용하고 몸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빗겨주되 역시 털끝에서 모근 쪽으로 이동하며 빗질해 주면 됩니다.
2. 계절별 강아지 털 빗질 방법
털갈이 시기 관리 방법
강아지 털갈이 시기는 봄에서 여름 사이, 가을에서 겨울 사이로 총 두 번 합니다.
평소 조금씩 빠지는 것보다 털이 많이 빠지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슬리커 브러시로 빠진 털을 미리 제거해 주면 집안에 털뭉치들이 굴러다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진드기 많은 계절 주의
따듯한 봄이 되면 진드기가 서서히 출몰하게 됩니다. 그래서 5월 이후에는 진드기나 벼룩 예방치원에서도 산책 후 빗질을 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외부구충제도 꼭 챙겨 주세요.
가을에는 속털 관리를 ~
강아지 털 빗질은 이중모의 경우 더욱 중요합니다. 가을에는 겨울을 대비해 속털이 올라오게 되는데요.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 품종으로는 슈나우저, 포메라니안, 스피츠, 진돗개, 시츄, 보더콜리, 웰시코기, 페키니즈 등이 있습니다.
속털이 올라오는 시기에 강아지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좀 더 풍성한 속털이 올라오게 됩니다.
3. 털 빗기 싫어하는 강아지 교육 방법
엉킬 털을 풀 때의 통증, 무섭고 아팠던 경험, 불쾌했던 기억들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했는데, 내 몸을 제어당하고 거기에 통증까지 경험하게 되면서 '다시는 하기 싫어~!!' 하면서 거부하는 것이지요.
입질하는 개는 견주를 물어 피를 보게 하기도 하고, 빗이나 애견 이발기를 물어 반려견이 얼굴을 다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견주는 난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키웠던 반려견도 털 빗기를 싫어했었습니다. 입질도 했었죠. 대부분 3살 이상이 되면 버릇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3살 넘어서 교정이 되었거든요. 꾸준하게 가르치고 빗질에 대해 인상을 좋게 바꿔주면서 나중에는 빗질을 할 때 옆으로 누워 새록새록 잠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제가 했던 교정 방법입니다~!
무엇보다도 빗질을 할 때마다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개가 받는 스트레스가 참 큰데 이래저래 교정이 꼭 필요합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첫 번째는 빗에 대한 인상을 좋게 바꿔주기. 두 번째는 꾸준한 시도입니다.
아이들 대부분이 빗질할 때 오는 통증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초기에는 엉킨 부분이 있으면 억지로 빗겨내려 하지 않고 가위로 잘랐는데요.
엉킨 부분을 세로로 한번 커트하고 빗으로 살살 빗으면 생각보다 털이 조금만 잘리면서 쉽게 풀립니다. 그리고 그냥 빗지 말고 털의 뿌리를 다른 손으로 잡고 빗어 최대한 덜 당겨지도록 해야 합니다.
털 빗는 시간은 짧게 하고 대신 매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얌전히 잘 받았을 때 간식과 무한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빗 자체를 너무 무서워하거나, 아직 미용이 익숙하지 않은 아기 강아지의 경우에는 빗과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빗의 감촉에 익숙해지도록 빗을 몸에 2-3초 정도 잠시 댔다 떼는 것만 버텨도 간식을 주도록 하세요.
익숙해한다면 빗을 몸에 대는 초를 조금씩 늘리고, 아주 조금씩 빗을 대는 부위를 얼굴 쪽으로 이동해 보세요. 한번 할 때마다 잘 견디면 간식과 과한 칭찬은 필수입니다.
여기까지도 익숙해지면 조금씩 빗질을 하면서 간식을 주도록 하세요. 이렇게 단계를 나누어 시도하다 보면 빗을 두려워하지 않고 빗질도 조금씩 익숙해질 겁니다.
가능하다면 새끼 강아지 때부터 빗질에 익숙해지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은 견주와의 친밀감인데요. 사람과의 관계가 확실하고 신뢰감이 있을 때 무서워도 견뎌보려고 하고 아프더라도 참으려고 합니다.
정리해 보면
- 빗으로 몸에 2초 터치하기 (이후로 한번 할 때마다 간식 주고 칭찬하기는 필수)
- 익숙해지면 터치 시간 조금 늘리고 부위도 늘리기.
- 점점 얼굴 가까이로 터치하기
- 익숙해지면 터치에서 살짝 빗기로 변경
- 빗는 시간 조금씩 늘리기
- 엉킨 털은 빗으로 다 풀기보다는 미용 가위로 한번 커팅 후 빗어 내리기
- 빗을 때에는 털을 반대 손으로 잡고 빗어 안 당겨지게 하기
- 매일 꾸준히 하기. 간식과 칭찬이 중요.
엉킨 털 푸는 방법
강아지 털 빗질을 자주 해주지 않으면 엉키게 되는데, 그때그때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떡이 져서 가위로 뭉텅이를 잘라내야 합니다.
슬리커 브러쉬나 콤 브러쉬로 살살 빗긴 다음 몸 바깥 방향으로 빗기면 되는데요. 머리끄덩이 당겨지듯이 아플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히 하셔야 합니다.
엉킨 털 빗기를 많이 힘들어한다면 디탱글러라고 하는 엉킴 방지 스프레이를 먼저 뿌리고 빗으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저는 콤빗을 주로 이용하는데, 엉킨 부분 중심을 애견용 미용가위로 한 번만 자르고 빗어서 처리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면 털은 조금 잘리지만 그리 많이 잘리는 것도 아니며 통증 없이 빗겨줄 수 있습니다. 매일 빗겨주다 보면 엉킴도 거의 없습니다.
글을 맺으며
강아지 브러쉬 종류 및 개털 브러싱 방법, 입질하는 개 빗질 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를 키우다 보면 털 빗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이것이 가능해야 사람과 개 모두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빗질을 편하게 할 수 있다면 셀프 미용도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