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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행동 교정

패트병의 다양한 활용, 나 없을 때 짖는 강아지 훈련도구로도 좋아요

by 충전*'* 2021. 3. 19.


 

페트병의 다양한 활용,

나 없을 때 짖는 강아지 훈련도구로도 좋아요.

 

 

 

작년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은 따로 분리하도록 의무화가 된 것 다들 알고 계시지요?

속을 잘 헹군 다음, 라벨을 분리하고, 부피가 작아지도록 찌그러뜨리고

뚜껑 닫고 버리기. 이 순서로 하시면 되는데요.

 

 

 

정수기 물을 주로 먹어서 생수는 가끔씩만 먹고, 음료수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 빈 페트병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쓰고 배출한 페트병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꼭 권장 요령대로 잘 배출하고 있어요.

 

 

 

 

 

 

 

 

사실 제가 생수만 먹다가 정수기 물로 돌아섰던 것은

수없이 나오는 빈 생수병을 버리면서 마음에 가책이 느껴졌던 이유도 컸었어요.

한 바구니를 버리고 돌아선 게 엊그제 같은데 또 한 바구니를 버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깨끗하게 처리해서 분리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떳떳하지 못했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저는 페트병을 여러 용도로 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래쪽을 낮게 자른 페트병은 예쁜 천을 깔아서 액세서리를 보관하면 좋고,

위쪽만 자른 것은 비닐봉지에 담긴 것을 보관할 때 사용하면 너무 좋아요.

그리고 페트병에 쌀과 잡곡을 넣어서 보관하면 벌레도 안 생기고,

한통씩 비워 먹으니 깔끔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쌀 담은 페트병을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하던데 전 그냥 실온에 놨는데도

벌레 하나 생기지 않아서 아주 만족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페트병으로 또 활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베란다 텃밭 만들 때인데요.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서 한쪽을 뒤집어 겹쳐놓은 후에 흙은 담고 채소를 심는 방법인데,

밑에 물을 담아놓고 빨아들일 수 있는 심지를 흙과 연결해 놓기 때문에

물을 자주 안 줘도 되고 흙도 많이 안 필요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봄이 되면 매년 베란다 텃밭을 만들어 왔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봄시장에 모종이 보이면 또 베란다 텃밭을 하고픈 욕구가 꿈틀대려나요.

 

 

 

마지막으로, 제가 페트병을 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강아지용 훈련도구'입니다. 

페트병 안에 여러 개의 동전이나 조약돌을 넣으면 바로 훈련도구가 되는 거죠.

참 간단하죠? 간단하지만 효과는 아주 좋답니다.

흔들면 아주 요란한 소리가 나서 강아지들이 대부분 이 소리를 무서워하거든요.

강아지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시도 때도 없이 흔들면 당연히 안 되겠고요.

저는 이 페트병을 가지고 강아지가 저 없을 때 짖는 버릇을 딱 두 번의 훈련으로

교정해 줬었어요.

 

 

 

 

 

 

 

저희 첫째 강아지가 분리불안증이 있었을 때, 제가 나가면 짖는 버릇도 좀 있었습니다.

늘 짖는 것은 아니었고 가끔씩 그러더라고요.

그런 증상이 있으면 강아지도 힘들지만, 주변에 큰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고쳐줘야 했었지요. 

 

 

 

제가 했던 방법은요. 

일단 현관문 앞에 동전 페트병을 서너 개를 세워 두고 밖으로 나갑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이 녀석이 짖는지를 잘 살펴보시는 겁니다.

그런데 짖는 소리가 들리면 복도까지는 살금살금 (귀가 밝으니까요).

그리고 집안으로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들어와서

들어옴과 동시에 그 페트병들을 강아지 주변에 던지세요.

물론 강아지가 안 맞게 해야겠죠.

주변에 한꺼번에 던지면 우당탕... 엄청 요란한 소리가 날 겁니다.

짖다가 봉변을 당한 강아지는 깜짝 놀라면서 짖는 것을 멈추게 되지요.

일명 충격요법인데요.

이 방법을 두 번 하니까 제가 없을 때 짖는 안 좋은 버릇이 싹 사라졌습니다.

저는 너무 쉽게 교정해 줄 수 있었는데 다른 강아지들에겐 어떨지 궁금하네요.

 

 

두 번 만에 자기 소명을 다 한 동전 페트병은 그 후로

강아지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곳에 세워두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가 있는 둘째 녀석이 자꾸 제 침대 위로 올라가서

침대 위에 페트병 하나 올려두니 안 올라가더라고요.

강아지가 집안에 하지 말아야 할 곳에 용변 실수를 했을 때

그곳을 탈취제로 아주 여러 번 잘 닦으신 후 동전 페트병을 두시면

그 주변에는 잘 가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충격요법을 겪어서 동전 페트병을 싫어하게 된 강아지들에 한해서요.

 

 

 

일상 속에서의 페트병의 다양한 활용과, 

또 강아지의 행동교정을 위한 훈련도구로의 활용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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