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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생활 정보

삶도 꿈도 단순해지기

by 충전*'* 2021. 2. 25.


 

요즘 제가 기운이 없었는데
오빠가 한우세트랑 향긋한 차를 보내왔네요.
어찌 알았을까요.
가족끼리 느끼는 텔레파시 그런 거였을까요.

 

 

향긋한 오설록차 

 

 


고기를 소분해서 냉장고에 정리하고 차를 한잔 마셔봤어요.
무얼 마실까 하다가 고른 게
난 연두색을 좋아하니까.
제주 난꽃향티...

 

 

 

진한 차향기가 너무 좋아요.

 

 

 

티백을 꺼내자마자 꽃향기가 확 퍼지더니
따듯한 차로 만드니 입안으로 감도는 꽃향기가 코로도 느껴졌어요.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차를 마시면서 위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

 



사실 요즘 좀 생각이 많았어요.
뭔가를 포기하고 정리하는 건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어릴 땐 하고 싶은 일도 많았었고 열정도 많았어요.
그때는 그 많은 걸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잘도 해냈었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턴 주변 물건을 정리하듯

나의 관심사도, 꿈도 하나둘 정리해갑니다.
포스트잇에 적어보았던 것들 중에 많은 것들이 정리되었지요.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이상 내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은 정리하고
내가 더 간절히 소망하는 것들 몇 가지로 간추리게 됩니다.
결국은 한두 개의 포스트잇만 남겠지요.

 


삶도 꿈도 단순해졌으면 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다수란 것이 나에게 주는 부담감도 모두 벗고
내가 정말 간절히 바라는 일.
죽음을 앞두었을 때 떠오를 일을 마주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죽는 순간에 후회하지 않도록 그 하나에만 열정적으로 빠져 사는 것도
참 행복한 삶 같단 생각..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이 떠오르면 좀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어찌 되었든 내가 바라는 내 미래의 모습을 

마음에 깊이 각인시키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그 모습이 내 삶으로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희망과 절망의 반복이 때론 힘들지만
잡고 가는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결국 제길로 가게 될 거라 믿어요.

 



일찍 자야 되는데 또 깊은 밤에 깨어있네요.
모두들 편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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