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설록차1 삶도 꿈도 단순해지기 요즘 제가 기운이 없었는데 오빠가 한우세트랑 향긋한 차를 보내왔네요. 어찌 알았을까요. 가족끼리 느끼는 텔레파시 그런 거였을까요. 고기를 소분해서 냉장고에 정리하고 차를 한잔 마셔봤어요. 무얼 마실까 하다가 고른 게 난 연두색을 좋아하니까. 제주 난꽃향티... 티백을 꺼내자마자 꽃향기가 확 퍼지더니 따듯한 차로 만드니 입안으로 감도는 꽃향기가 코로도 느껴졌어요.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사실 요즘 좀 생각이 많았어요. 뭔가를 포기하고 정리하는 건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어릴 땐 하고 싶은 일도 많았었고 열정도 많았어요. 그때는 그 많은 걸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잘도 해냈었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턴 주변 물건을 정리하듯 나의 관심사도, 꿈도 하나둘 정리해갑니다. 포스트잇에 적어보았던 것들 중에 많은 것들이 .. 2021. 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