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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뜨개질 취미 - 아크릴 수세미 선물 예뻐요. ^^

by 충전*'* 2024. 2. 7.


엄마 뜨개질 취미 - 아크릴 수세미 선물 예뻐요. ^^

인심 좋으신 우리 엄마. 그래서 항상 무언가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시는 게 취미시다. 예전에 공원에 새벽 운동 다니실 땐 항상 커피포트에 커피를 타 가지고 가셔서 사람들에게 한 잔씩 나눠주셨다. 그래서 운동 나오신 분들께 인기가 정말 많으셨다. 남들을 뭐든 챙겨주시려는 엄마의 성품 덕에 엄마 주변에는 늘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다. 

 

아크릴-수세미

 

우리 엄마는 손재주도 참 좋으시다. 꽃꽂이는 예술가 수준이시고 손을 대는 것마다 뭐든 참 야무지게 만드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마는 취미로 아크릴 수세미 뜨기를 하셨었다. 뜨개질을 시작했다 하시면 도안도 없이 한 자리에서 여러 개를 뚝딱 완성하신다. 그리고 만든 것들을 지인들에게 나눠주셨다.

이틀에 한 번씩 신장 투석실에 다니시고 쉬는 날은 문화센터에도 다니시고 또 매일 아침 수영장도 다니시는 우리 엄마. 그 바쁜 와중에 틈틈이 만들어 넉넉하게 선물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크릴 수세미 만들기를 잘 안 하시는 것 같아 여쭤보니 아크릴 수세미 실에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있다는 걸 어디선가 읽으셔서 이제 다른 걸 해야지 하신다. 그래서 그동안 나눠주시고 남은 것들을 함께 정리해 보았는데 꽤 많았다. 

 

아크릴 수세미 뜨기 - 엄마 뜨개질 솜씨 최고~

 

아크릴-수세미-뜨기핑크색-수세미

 

어찌 됐든 난 엄마표 수세미가 좋다. 예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엄마 정성이 들어가 있는 거라 설거지할 때마다 참 좋아진다. 그리고 취미로 뜨개질하시는 엄마 모습도 참 좋다.

 

아크릴-수세미-뜨기

 

정말 예쁘다. 대충 뜬 게 아니라 정성이 한가득 들어있다. 꽃모양, 원피스 모양....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너무 예쁘다. 어떤 거는 아까워서 사용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아마 그건 영영 사용 안 하고 엄마 선물로 소장만 할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예전부터 아크릴 수세미 뜨는 법이 궁금해 엄마에게 한번 배워볼까 생각했었는데, 다음에 아크릴실 말고 굵은 털실로 덧신이나 벙어리장갑 만드는 법을 배워볼까 싶다.

 

선물용-수세미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구절 카드를 넣어서 전도용으로도 활용하셨던 것 같다. 나도 몇 개 가져왔는데 주변에 친한 언니들에게 물어보고 선물로 나눠줄까 싶다. 

 

 

엄마가 더 행복하셨으면...

이틀마다 4시간씩 신장 투석 하시는 우리 엄마. 작년에는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었다. 엄마는 죽다 살아났다고 하시고 앞으로의 삶이 시한부 인생이란 표현도 가끔씩 하신다.

하지만 긍정적인 엄마는 하루를 열흘처럼 가치 있게 살고 계시고 그런 마음가짐이 있으셔서 그런지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어느 정도 찾으신 것 같다. 하지만 투석에 의지하여 지내고 계시는 거라 지켜보는 마음이 늘 조마조마하다.

 

바라는 것은 올해 엄마의 신장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잘 관리하면서 별일 없이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작년에 슬퍼했던 것 그 이상으로 올해는 웃을 일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만성신부전 엄마 다시 입원...

엄마가 퇴원하신 지 한 달 만에 신장수치 확인차 혈액검사를 받으셨고 어제는 그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다. 엄마와 동행해 드렸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바로 입원하시게 되었다. 사구체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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